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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임시 당의장으로 추대된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자료사진)
30일 임시 당의장으로 추대된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인선위원회는 30일 비대위 집행위원회 당의장으로 정세균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는 당의장을 겸직하게 됐다.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경 국회 브리핑룸에서 "16개 시·도당 위원장들로 구성된 비대위 인선위원회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정세균 원내대표를 집행위원회 당의장으로 추대했다"며 "추대된 정 원내대표는 시·도당 위원장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전제로 오늘 저녁 당 중진 인사들과 협의과정을 거쳐 내일(31일) 수락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추대의 이유로 "결속과 화합의 리더십을 가진 리더로서 정 원대대표를 꼽았다"며 "민생국회를 완성시키기 위한 당력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당이 처한 비상한 시기와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적합한 화합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당면해 있는 국회가 민생국회로서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정기국회로 정리하고 마감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완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당의 중대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전 대변인은 '당원당규에 따라 당의장-원내대표 2톱 체제를 유지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비대위 자체가 당헌당규에 없는 체제이고 이미 중앙위원회에서 모든 의사결정권을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인선위원회는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31일 제3차 전체회의를 한 뒤 최종 구성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전 대변인은 "위원 선임 기준은 경륜과 참신성, 지역성, 정견, 지역과 여성의 대표성을 고려하기로 했다"며 "위원 구성은 위원장과 여성 2인을 포함해 10인 이내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대위 인선위원회는 지난 28일 제1차 전체회의를 통해 비대위를 '임시 집행위원회'로 하되 대외적으로는 '집행위원회'로 명명했으며, 임시 집행위원회 당의장을 대외적으로 '당의장'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2신 : 30일 오후 4시45분]

인선 31일까지 마무리... 인선위원장 거론 유인태 불참


열린우리당 비대위 인선위원회(위원장 정세균 원내대표) 제2차 전체회의가 이날 오후 4시 국회 열린우리당 당의장실에서 열렸다.

정세균 인선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효율적으로 인선위원회를 신속하게 운영, 비대위 집행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하고 흩어져 있는 당심을 하나로 모아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인선 마치는 게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관행 등을 떨쳐버리고 제2의 신당으로 창당해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인재들을 잘 선발하는 것이 책무"라며 "잘 협조해서 주어진 책무가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참석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1차회의에서 가능하면 내일(31일)까지 (비대위) 인선을 마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당의 변화를 모색,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어 전날(29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내용에 대해서도 "민생과 경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많은 토론과 논의가 있었다"며 "당·정·청이 경제와 민생을 잘 챙겨가도록 하는 내용으로 격의없이 대화했다"고 정 위원장은 전했다.

제2차 비대위 인선위원회 전체회의에 16개 시도당 위원장으로 구성된 위원 중 윤원호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병석 대전시당 위원장, 김현미 경기도당 위원장, 유선호 전라남도당 위원장 등 13명이 자리했다.

한편, 비대위 위원장으로 후보로 거론되는 유인태 서울시당 위원장은 권한을 위임하고 불참했다.


[1신 : 30일 오후 2시 25분]

내홍 진정시킬 여 비대위원장 누가 될까


열린우리당 지도부 총사퇴에 따른 당무 공백을 메우고 당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기 위한 관리형 과도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이끌어갈 위원장으로 누가 선임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오후 4시 국회 당의장실에서 비대위 인선위원장인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16명의 인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인선과 구성 문제를 논의한 후 비대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또 비대위원장이 확정되면 지역과 당내 계파별 안배를 고려해 7명 내지 9명 선에서 비대위 위원을 구성한 뒤 다음날인 31일 인선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내년 초로 예상되는 임시전당대회까지 과도기구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비대위원장으로는 정세균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방안과 유인태 의원이 맡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10·26 재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한 이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정동영 장관과 김근태 장관 진영의 미묘한 기류 등을 적절히 중재해 이끌 수 있는 비대위원장으로 중도적 성향의 정 원내대표가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로서 정기국회를 잘 이끌어 마무리해야 한다"며 "인선위원회 위원들인 16개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당을 쇄신해야 하는 만큼 추진력 있고 개혁의지가 있는 좋은 분을 찾을 것"이라고 표면적으로는 고사입장을 취했다.

재야파와 친분이 두텁다는 평을 받으며 정 원내대표와 유력한 비대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인태 의원은 완강하게 고사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비대위 인선위원회 1차 전체회의는 지난 28일 정 원대대표 주재로 16개 시도당 위원장 중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대다수가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 원내대표 체제의 비대위 구성에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지도부 총사퇴로까지 번진 여당의 내홍이 임시 비대위 체제 출범을 계기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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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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