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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울에서 살아오는 동안 해보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내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고, 명절과 봄, 가을에 얼굴 한번 내밀고 용돈 좀 드리는 게 내가 할 전부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어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노인을 공경하는 기본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어제야 깨달은 것이다.
매년 11월 1일은 노인의 날이며, 내가 살고 있는 화촌면민의 날이기도 하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는 6천명 남짓이 살고 18개 리가 있다. 면장이 주관하며 각 리의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그리고 부녀회장이 합심하여 해마다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한마당 축제를 하는 것이다. 동네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부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