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0월 29일 철도노조 1차총력투쟁결의대회
지난 10월 29일 철도노조 1차총력투쟁결의대회 ⓒ 김문창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김영훈)은 올 임단협 교섭결렬과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찬반투표를 겸해 16일부터 18일까지 쟁의행위 돌입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75.3%란 역대최고 찬성률을 보여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122개 산하지부 선거구에서 실시한 쟁의행위 돌입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2만4548명중 2만3006명(93.7%)이 참가해 찬성 1만7334표(참가대비 75.3%), 반대 5380표(21.92%)란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철도노조는 쟁의행위결의로 본격적인 노사간에 힘겨루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20일 서울역에서 6천 명이 참가하는 정기 단협 승리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22일~23일 전국 6개 지방본부 조합원총회와 총력투쟁결의대회, 11월28일~29일 안전운행 등 위력적이고 실제적인 준법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며, 총파업시점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등과 일정을 맞추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위한 총파업투쟁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김영훈위원장의 연설
철도노조, 김영훈위원장의 연설 ⓒ 김문창
철도노조는 연대투쟁도 강화할 방침인데 '철도, 지하철, 공공할인축소 철회와 빈곤층 요금할인제도 도입을 위한 공대위', '비정규직 권리입법 쟁취투쟁 및 대정부투쟁에 적극적으로 투쟁', '신자유주의 세계질서를 본격화하는 APEC정상회의 반대와 부시반대, 홍콩WTO 각료회의, DDA협상' 등의 민중진영과 연대하여 투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공사 측과 지난 9월초부터 11월7일까지 수차례의 실무교섭과 7차 본 교섭 등 노사교섭을 벌여왔지만 ▲공공철도 건설 ▲인력보충 ▲연금불이익보전 ▲해고자 원직복직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핵심쟁점사안에 대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와 공사의 쟁점사안으로는 ▲노조의 830명 관리인력 현업배치 ▲정규직으로 채용한 차량 비정규직 인턴사원 즉시 정규직화 ▲온전한 주5일제 시행을 위한 2250명 인력 충원 ▲해고자 67명 원직 복직과 해고 복직자 원직으로 원상회복 등이 있다.

김영훈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높은 결의로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결의해준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철도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공공성강화와 고용안정,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확실히 쟁취할 수 있도록 총력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조는 파국을 원치 않는다"며 "철도공사가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리고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자세가 됐다"고 덧붙였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