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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저지 충북지역 노동자 학부모선언
교원평가저지 충북지역 노동자 학부모선언
충북지역 82개 학교 182명의 학부모는 21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평가제 반대와 학교자치평가제 시행을 촉구하는 충북지역 노동자 학부모 선언을 발표했다.

'노동자 학부모'(대표 이영섭·최면시)들은 "최근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전교조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수구세력들의 준동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특별협의회의 기본원칙인 교원평가제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교육과 관련하여 영재교육찬성, 사학재단 옹호 등 보수적 입장을 대변해오던 일부단체를 핑계로 협의회 자체를 무산시키며 민주적 의견수렴을 외면해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교원평가제 도입의 근본입장이 잘못되었다"며, "교원평가제는 현 정권의 반 노동 신자유주의정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학교교육의 문제 역시 교장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적 풍토와 천박한 서구식 시장경제논리가 결합되어 입시만능의 학원으로 변한 것으로 공교육의 몰락은 정부의 정책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들은 "진정한 교육은 학생들이 인적 자원이라는 수단으로서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인격체로서 목적이며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며 자신의 능력을 창조적으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육을 혁신하려면 정부의 교육철학과 교장, 교감으로 이어지는 권위주의적 학교풍토가 바뀌어야 하며,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를 중심으로 한 교장선출보직제 도입을 전제로 한 학교자치평가제도 시행만이 진정 학교의 혁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아울러 노동자 학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그동안 전교조의 촌지거부운동, 사학재단비리척결, 참교육운동에 깊은 지지를 보낸다"며, "정부는 더 이상 보수수구세력과 언론을 등에 업고 교원평가제를 강행하여 전교조를 압박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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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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