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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라는 기관 명칭도 넣지 않고 신문에 낸 광고.
목포시라는 기관 명칭도 넣지 않고 신문에 낸 광고.
목포시 관계자는 "광고 문구에 '목포'가 들어가 있는데 굳이 따로 기관 명칭을 넣을 필요가 있냐"며 "이번 광고는 통상적인 홍보 예산으로 지출했다. (지면광고비가 아닌) 홍보비로 광고를 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아직 해당 신문사에 광고비를 지급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러한 광고 게재는 지역 언론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목포시는 매년 4월경 유달산 꽃축제를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뿐 시정을 홍보하는 광고를 따로 낸 적은 없었다는 게 중론. 또 지역 신문 등에 광고를 내는 데 쓰는 지면광고비는 따로 책정되어 있으며 홍보비로 시 홍보 광고를 집행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목포지역 사회단체에서는 "목포시가 예산을 지출하면서 기관 명칭까지 밝히지 않은 채 신문 광고를 낸 것은 내년 선거를 염두에 둔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목포경실련 김종익 사무국장은 "목포시가 그런 광고를 냈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지역사회단체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목포시는 최근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전남 신도청 소재지 옥암지구 분양 광고를 1개 신문사당 적게는 220만 원에서, 많게는 550만 원씩 총 1억 원이 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그동안 목포시 택지개발사업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부동산 회사를 등을 통해 홍보하고 매각해 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택지분양 활성화 차원에서 출입기자가 있는 신문사 등을 대상으로 광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확인 결과 택지분양 관련 신문광고료는 올 당초 예산에는 책정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당부서인 도시개발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광고료를 어떤 명목으로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목포시는 택지분양 신문 광고를 내면서 각각 550만 원, 440만 원, 330만 원, 220만 원 등 시청출입기자를 둔 25개 신문사별로 광고비를 4단계로 구분해 관련사들의 반발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산정동 김아무개(43)씨는 "점차 지역 신문을 보지 않고 있는 추세인데도 엄청난 예산을 들여 광고를 낼 경우 효과가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있었던 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종득 목포시장은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11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30여 명의 출입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취임 6개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취임 이후 추진한 목포대교 건설사업과 도시형보건지소 설치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발전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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