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에 의하면 26일 토요일에는 1만5천명이 다녀갔고, 일요일인 27일에는 3만 명의 인원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3층 입구에는 오색의 전통칠기로 제작된 12장생도가 설치되어 있다. 가로 6m 세로 2m 기에 20마리 학이 그려져 있는데, 학은 이번 APEC에 참가한 외국 정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정상회의장 내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의 돔을 형상화했고 벽면에는 격자문살이 새겨져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편안케 한다.
세계정상회담이 개최되어 역사적인 장소로 남게 된 누리마루APEC하우스는 일반에 개방한 뒤 회의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누리마루'는 온 세상을 뜻하는 '누리'와 정상이라는 뜻의 '마루'를 결합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전통 정자모양을 형상화한 최첨단의 누리마루하우스와 새롭게 단장한 동백섬의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산의 자랑인 해운대와 해운대의 상징인 동백섬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한 것이다.
밖으로 나오면 눈앞에 탁 트인 해운대 바다가 펼쳐지고 바닷가에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가 놀고 있고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가 보여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정원에는 잔디광장이 조성되어있다. 왼쪽으로 돌아서면 동백섬 산책로 옆에 지은 등대가 보인다. 이곳은 풍광이 좋은 탓에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백섬을 상징하듯 늦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동백꽃이 활짝 피어있다. 동백섬은 섬이 아니다.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되어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조깅코스로 인기가 높다.
섬 위로 올라가면 해운대라는 이름을 낳게 한 통일신라시대 유명한 학자 최치원(호는 고운, 아호 해운)의 동상과 정자가 있다. 고운 최치원은 공직을 버리고 가야산에 들어가는 길에 이 곳을 들렀다가 절경에 반하여 해운대라는 이름을 남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