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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1일 오전 10시를 기해 85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1일 오전 10시를 기해 8500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안을 둘러싼 노·사·정의 협상이 막판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12월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서 노·정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3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반드시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법안처리를 강행하기로 해 이후 협상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민주노총에 따르면, 30일 오전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총 등 노사 대표자가 만나 비정규직법안에 대해 협의를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격렬됐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의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안 쟁취와 쌀수입 개방 저지를 위해 1일 오전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신중철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민주노총은 파업을 남발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본부장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비정규직 개악안은 인권위원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이 법안은 사측에 비정규직 해고자율권을 부여해 결국 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사에 나선 곽길성 광주전남농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반농민적, 반노동자적인 정부의 퇴진운동을 벌이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해체투쟁에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노조 4500명, 삼호중공업 1900명, 덤프연대 700여명 등 12개 노조 8500명이 12월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전면파업에 돌입하지 않는 기아자동차노조와 캐리어노조 등 139개 노조 1000여명의 간부들이 부분파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2일 이후에는 여수건설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이 이어지는 등 오는 9일까지 연인원 3만여명 이상이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는 총파업 기자회견문을 통해 "총파업을 통해 정부여당이 제출한 비정규보호법안의 착취성과 부당성을 널리 폭로할 것"이라며 "모든 집회는 농민과 함께 할 것이며 쌀개방 저지 노농연대 투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노동계는 1일 사업장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권역별로 총파업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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