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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이 황 교수의 지시나 요청에 따라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린 것으로 안다"는 이형기 피츠버그대 교수의 이메일 내용을 보도한 YTN 동영상 화면.
"김 연구원이 황 교수의 지시나 요청에 따라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린 것으로 안다"는 이형기 피츠버그대 교수의 이메일 내용을 보도한 YTN 동영상 화면.

YTN은 10일 "피츠버그대의 한 한국인 교수가 '황우석 교수팀의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조작 사실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YTN은 10일 "피츠버그대의 한 한국인 교수가 '황우석 교수팀의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조작 사실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YTN이 10일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한 한국인 교수가 '황우석 교수팀의 김선종 연구원이 YTN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렸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형기 피츠버그대 의대 교수는 YTN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김 연구원이 황 교수의 지시나 요청에 따라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린 것으로 안다"며 "김 연구원이 YTN 기자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YTN은 지난 4일 박종혁·김선종 연구원의 인터뷰를 단독보도한 방송사이다.

YTN은 이 보도를 내보내면서 제목을 [(단독)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조작 YTN에 숨겨"]라고 달았다. 또 앵커도 취재기자를 연결하면서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 사진 2장을 11장으로 늘렸다는 사실을 속였다는 주장이 피츠버그대 의대에서 나왔다면서요?"라고 '속였다'는 표현을 썼다.

YTN은 이 교수가 "피츠버그 의대가 실시하는 자체 조사에서 김선종 연구원이 매우 중요한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피츠버그 의대가 모든 자료와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는데도 황우석 교수가 협조하지 않으면 줄기세포 조작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으로 판정받는 것이 국제 학계의 관행"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비록 미국에 있지만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국 사회와 학자들이 국제 사회의 의심과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한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 의혹을 한국 사회와 대학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외부의 손에 의해 문제점이 드러나는 수모를 겪게 됐다"며 YTN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피츠버그대 조교수인 그는 임상 약리학 센터의 임상 조사실 업무와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 객원 의학자료 심의요원을 겸하고 있다.

YTN "김선종 연구원 조작 주장 교수 만난 적 없다"

그러나 오후 3시께 이를 보도했다가 약 1시간 뒤 해당 기사를 삭제했던 YTN은 이날 밤 "(그같이) 주장한 한국인 교수를 만난 적도 없다"는 김 연구원의 반박을 후속으로 보도했다.

YTN은 이날 밤 9시 15분 "김선종 연구원은 자신이 줄기세포를 조작했다는 미국 피츠버그대 한국인 교수의 주장과 관련해 이 교수를 만나거나 인터뷰한 적이 없다며 무슨 내용을 근거로 그같은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연구원은) 피츠버그 의대에서 실시하는 자체 조사에서 자신이 중요한 조사 대상이 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아직 대학측으로부터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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