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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홍성돼지농장에서 복제란 이식 준비를 하고 있는 황우석 교수.
12일 홍성돼지농장에서 복제란 이식 준비를 하고 있는 황우석 교수. ⓒ 안서순

황우석 교수가 무균돼지 체세포 복제란 이식실험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황우석 교수가 무균돼지 체세포 복제란 이식실험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배재만
12일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황우석 교수는 충남 홍성의 실험농장을 방문해 직접 '무균미니돼지'에 체세포 복제란을 이식했다.

황교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홍성 농장에 도착해 미리 입고 온 수술복 차림으로 축사로 들어갔다.

축사에 들어간 황교수은 동행한 5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차분한 모습으로 준비를 하고 모돈이 준비되자 직접 배를 갈라 준비된 '복제란'을 주입하고 다시 배를 꿰매는 등 비교적 여유있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황 교수가 체세포 복제란을 이식한 대리 모돈은 2마리다. 이 돼지들은 110일 동안 이 곳에서 있다가 출산이 임박하면 서울대 무균실로 옮겨져 새끼를 낳게 된다.

황교수는 35분간에 걸친 시술을 마치고 축사 옆에 있는 샤워장에서 몸을 닦은 뒤 수술복을 벗고 긴팔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나왔다. 관리인이 인사를 하자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한마디 대꾸도 없이 그대로 차에 올라 "수고하십시오"하는 짧은 인사와 목례를 남기고 도착한 지 50여 분만인 오후 3시 45분께 농장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이 실험농장은 황박사가 지난 2002년 11월부터 돼지 실험을 해 오던 곳으로 현재 임신한 돼지 80마리와 대기용 돼지 40마리 등 모두 120여마리의 실험용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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