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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평택성폭력상담소는 '성매매집결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지역 세미나' 열었다.
지난 9일 평택성폭력상담소는 '성매매집결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지역 세미나' 열었다. ⓒ 우먼타임스
지난 9일 평택성폭력상담소가 주관한 '성매매집결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택지역 세미나'에서 김환철 경민대학 교수(경기도 여성발전위원회 위원)는 "평택시는 아직 집결지의 방향성에 초점을 두지 못하고 있으며, 경찰은 성매매집결지 문제는 조직폭력배의 근원을 해결하면 된다는 식의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평택 삼리지역의 새로운 지역개발 방향성 모색 ▲지속적인 자활지원사업 지원 ▲성매매종사자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피드백 시스템 구축 ▲지역발전 우선 순위 결정 ▲성매매집결지 이미지 탈피 노력 등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택시의 도시개발의 원칙은 주민동의하에 민주시민의식을 회복하고, 건전한 청소년을 육성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로 제시됐다.

강은희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과장은 "대학생 성의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6%가 성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놀랐다. 주변의 성매매집결지를 흔하게 보고 자란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는 괜찮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며 "미래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문화 및 의식을 개선한다는 입장에서 주민 동의하에 집결지 폐쇄와 도시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현재 청소년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고등학생 대상으로 '도전, 젠더 골든벨을 울려라'를 진행하고 있다.

이장현 평택대학교 교수는 "바람직한 평택지역 공동체 건설에 대해 온 주민이 만족하는 해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자발적인 참여노력과 건전 청소년 육성은 강조돼야 할 시점"이라면서 "특히 지역공동체 형성의 기본인 시민의식이나 공동체 의식, 공익은 뒷전에 두고 물질적 풍요를 제일의 가치로 삼고 자기의 이익에만 급급해 돈 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성매매집결지 도시재개발 사업과 관련 "117 긴급지원센터를 통해 성매매피해여성의 선불금 상담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재개발 추진 중인 성매매집결지를 중심으로 원스톱 지원센터 홍보 및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14일 경기도 파주지역에서도 집결지 폐쇄정책에 대해 지역 갈등 극복 및 합리적 대안 모색을 위한 지역공동체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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