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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크리스마스캐롤 = 2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크리스마스캐롤'은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뮤지컬이다.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성을 주요 테마로 담은 이 뮤지컬은 체코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유럽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를 재현한다.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깨닫는 내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혼의 치유'라는 작품의 주제에 맞게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무대를 만든다. 지난 7일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소년원생들 19명 중 4명이 선발되어 서울예술단 뮤지컬 배우와 장애우, 구세군악대와 함께 감동을 만든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욱 뜻깊은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롤'은 관객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동화로 손색이 없다. "사랑이 어디 있냐고 묻지 말아요, 바로 당신 가슴속에 있으니까요. 행복이 어디서 오냐고 묻지 말아요. 활짝 열린 가슴에서 오니까요"라는 극중 대사를 가슴에 새기며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다.(문의 02-523-0986)

마당을 나온 암탉 = 베스트셀러 동화로 유명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다. 내년 1월6일부터 1월28일까지 창동 열린극장에서 공연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가족이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연극이다. 마당의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애를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막대인형, 줄인형 등 여러 인형극 양식이 통일된 움직임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닭과 오리, 늙은 개 등 마당식구들의 소리를 사물놀이 가락으로 완성해 흥겨움을 더한다. 극장을 들어서는 순간, 이미 관객들은 양계장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 등 극장 전체를 입체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관객들의 감상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인터넷 등 빠른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수동식 회전무대를 활용해 극의 전환을 빨리하고 속도감을 높인 것도 주목된다. 공연장 주변에 책방, 놀이방 등을 마련해 놓은 점도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배려로 읽힌다.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늘어나는 겨울….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은 겨울나기 방법이다.(문의 02-366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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