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신호등임에도 도로를 건너는 중국의 보행자들 ⓒ 김훈욱
운전자는 보행자 신호임에도 사람이 뜸하다 싶으면 횡단보도를 지나가기 때문에 보행자 신호라고 해도 좌우를 잘 살펴 다가오는 차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이것은 보행자들도 마찬가지인데, 보행자들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분명 빨간 신호임에도 숫자로 밀어 붙이며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외국인의 경우 행여 교통사고라도 발생하면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항목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에 거주하시는 교민들이 대부분 직접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중국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모르는 외국인이 도로를 건널 때는 항상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물건 살 때마다 위조지폐 여부 확인
중국에서 물건을 사고 돈을 지급하면 가게주인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조지폐가 아닌지 감별을 합니다. 구멍가게 종업원도 위조지폐를 감별한 후 돈을 받을 정도로 중국에는 위조지폐가 흔하다고 합니다.
물건을 살 때마다 매번 이런 경험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행여 내가 낸 돈이 위폐가 아닌가 하여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그 위조지폐를 감별하는 방법은 많으나 보통 3곳을 살펴보면서 위폐여부를 판별합니다.
▲위폐여부를 감별하는 주요 점검 위치 ⓒ 김훈욱
우선 위 사진에 표시 된 1번 위치. 즉 숫자와 옆에 있는 전화기 모양의 표시를 밝은 곳에 비춰 보았을 때 이 표시들이 2중으로 겹쳐 보이지 않아야 하고, 2번의 공간에는 모주석의 사진이 보여야 진짜입니다.
비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이번에는 촉감으로 조사를 합니다. 그 점검 위치가 3번인데, 3번 위치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만졌을 때 매끈하지 않고 까칠까칠 해야만 진짜입니다.
가끔은 은행의 현금지급기에서도 위폐가 발생되는데, 이렇게 발견된 위폐도 소지자의 책임이라고 하니 항상 주의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폐의 모양이 비슷하여 느끼는 혼란
중국에는 돈의 종류도 많고 같은 단위의 돈도 신권과 구권이 동시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폐 단위가 다름에도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비슷한 모양의 중국 지폐 ⓒ 김훈욱
ⓒ 김훈욱
위 사진에서 보듯 10위안짜리 지폐와 50위안짜리 지폐는 아주 비슷합니다. 야간에 돈을 지불하거나 택시비 등을 지불할 때는 특별히 주의해야만 하는 항목입니다.
음식값 흥정은 분명하게
중국은 못 먹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해산물을 포함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많은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음식점에서는 공짜로 제공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해산물을 팔고 있는 식당 ⓒ 김훈욱
입구에 들어설 때 주는 휴지에서부터 중국차까지 모두 계산에 포함됩니다. 이 때문에 음식을 주문할 때도 미리 음식의 종류와 무게를 분명히 해 두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면 나중에 기분을 상할 수도 있습니다.
홍보물에 현혹되지 말 것
중국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한 가지는 홍보물입니다. 길거리를 가다 보면 다양한 홍보물을 받을 수 있고 도로에도 여러 종류의 전화번호를 써 두었습니다.
▲도로 바닥에도 다양한 광고를 하고 있다 ⓒ 김훈욱
칫 이런 전화번호를 보고 찾아가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 때도 분명히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상대가 수락해야 문제는 없습니다.
중국인들은 흥정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흥정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나중에 다시 흥정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중국인들은 한번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다시 흥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이야기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어떤 경우 호텔까지도 찾아와서 소란을 피울 때도 있습니다.
반면 대국적인 기질이 있어서인지 한번 결정된 일에 대해 나중에 다르게 이야기 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습니다. 이런 점을 잘 감안하면 예상외로 신뢰를 보이는 사람들이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