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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전여옥,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임명등 1.2개각을 맹비난하고 있다.
황진하, 전여옥,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서 이종석 통일부장관 임명등 1.2개각을 맹비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오래간만에 전여옥 의원(사진)이 나섰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내정자 때문이다.

전 의원은 대변인을 그만둔 1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4일 오후 국회 기자실에 나와 이종석 내정자에 대해 "국민이 켜놓은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구급차의 무면허 운전사"라고 혹평했다.

"우리나라는 사회 모든 분야에 국민이 붉은 신호등을 겨놓은 상태"라며 "이번 개각은 이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구급차이고, 이 구급차의 운전사는 이종석 내정자"라는 것. 전 의원은 이 구급차에 "대선자금 부패로 얼룩진 이상수 내정자, 수많은 구설수와 많은 문제를 소속 당으로부터 집중 포화받는 유시민 내정자, 징발돼 가는 초라한 전 열당 당의장이며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세균 장관이 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김선일씨 사건 비롯해 이종석 전 차장이 어떤 식으로 국정을 운영했고, 통일·안보·대외 정책을 운영했는지 적나라하게 봐왔다"며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국민 향해 급발진하는 구급차와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종석 내정자를 포함해 부적격자들에 대한 부적격 사유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며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전 의원은 이 내정자의 대북인식과 정책을 점검하고 그 한계와 극복지점을 진단하는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같이 기자회견에 나온 황진하 의원은 이 내정의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이른바 '친북 반미 자주'라는 참여정부 외교정책의 핵심인사가 통일부 장관을 맡는다는 것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NSC가 월권적 행위를 너무 많이 해 정부 안보부처에서도 이 내정자의 전횡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헌법 영토조항 고쳐서까지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정동영 전 장관의 발언에 이어 이해찬 국무총리의 발언은 너무 걱정스럽다"며 "남도 북도 한반도와 그 부석도서를 영토로 해 놨는데, 우리만 유독 영토조항 바꿔 통일 대비한다는 것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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