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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장학회지부 충남도청앞집회
충남장학회지부 충남도청앞집회 ⓒ 김문창
지난 12월7일부터 한 달째 임단협 결렬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충남장학회(이사장 김수진)가 1월6일 노조원 9명에게 폐업에 따른 해고통보를 보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장학회는 6일 직원 12명 중 노조원 9명에게 보낸 해고통지서에서 "충남도와 본장학회의 위수탁 협약 체결로 운영하던 학생기숙사를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 폐업하였기에 해임 통지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장학회는 작년 말 방학을 하자, 학생기숙사 학생 200여명을 모두 귀가 조치시켰으며, 31일자로 충남도청에 위 수탁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대전일반노조(위원장 박종범) 충남장학회 지부는 "충남장학회는 서민층의 복지 교육기관으로 200여명의 우수한 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인데, 퇴직공무원 자리보전을 위한 낙하산 밀실인사와 소수의 퇴직관료들의 고액연봉지급 등 국민혈세로 파행운영해오다, 노조의 올바른 문제제기에 바로잡지 않고 폐업을 한 것은 주객이 전도된 꼴"이라고 비난했다.

박종범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처음교섭부터 노조활동을 부정해왔으며, 교섭에 불성실하게 응하는 등 노조활동을 혐오해 왔다"며 "노조가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연장근로수당과 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한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장학회가 폐업과 해고통보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위장폐업"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일반노조 충남장학회 지부는 "올바른 장학사업을 위해 충남도는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위장폐업한 이사장과 원장을 즉각 해고하고, 위장폐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 체육청소년과 담당자는 "노사간에 원만한 대화를 통해 사태해결을 바랐는데 장학사가 파행을 겪게 돼 안타깝다"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위 수탁을 반납한 만큼 위탁경영과 직접운영, 폐쇄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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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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