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청와대 보좌관은 줄기세포 논문조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 공동저자로서 황금박쥐라는 말처럼 측근인사로서 행세해 도의적 책임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MBC < PD수첩 >을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 '사랑해요PD수첩'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미디어다음 토론방 아고라에서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ID 보거쓰(lbg219)를 사용하는 이 카페 운영자 이봉구씨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기영 보좌관은 줄기세포 곰팡이 오염 사고를 황 교수로부터 듣고도 과학기술부의 행정 절차도 무시하고 황우석 교수와 연락하며 개인적으로 처리했다"면서 "2005년 논문조작에 일정 정도 관여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적절치 못한 처신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황우석 교수가 청와대를 통해 MBC에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보좌관으로서 자격이 없고 순천대 교수직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PD수첩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실보도를 했으면서도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감사와 격려의 표시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모금한 성금으로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감사패를 제작하고 남은 나머지 성금 전액을 폭설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을 위해 MBC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