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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김 의원은 한편으로는 “가끔씩 나 자신이 마치 깎아지른 낭떠러지를 향해 질주하는 영화 속 ‘델마와 루이스’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속내를 살짝 내비치면서도 “사실은 오프라 윈프리를 닮고 싶었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출연자들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오프라 윈프리처럼 국민들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싶다는 그의 오랜 정치 소신과 철학이 함축적으로 녹아 있는 말이었다.

‘작지만 당차고 야무지다’는 그의 이미지가 말해주듯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은 이미 자타가 공인한다. 일례로 그는 지난 2004년 7월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서 막강한 남성후보들을 제치고 3위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그였기에 당선 그 자체만으로도 큰 파란이었다. 아울러 ‘탄핵 역풍’이 거셌던 지난 총선 때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일산 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나라당 후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진가’로 인해 당내에서는 이번 경기도지사 경선 역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당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뛰어난 의정활동을 통해 ‘정책 전문가’의 입지를 탄탄히 굳혔다. 한 유수 여론조사기관이 선정한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차세대 여성정치인 3위에 오르기도 한 김 의원은 지난 16대부터 정무위에서 전혀 생소한 분야인 과기정위를 과감히 선택해 ‘정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닦아왔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21세기 세계화 속에서 격변하는 흐름에 우리나라가 함께 발맞춰나가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기술만이 해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2년여 과기정위 활동 속에서 틈틈이 정보통신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정책 칼럼을 집필해온 김 의원은 최근 ‘IT 미래한국의 블루오션’과 ‘R&D 첨단한국으로 가는 행진곡’ 두 권을 펴내기도 했다.

그가 꿈꾸는 경기도의 미래도 “IT와 R&D 등 첨단과학기술산업이 집약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경기도”다. 그는 “첨단IT산업벨트 조성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지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변한다. 당 양극화해소특위 위원장인 그는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문제 역시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그 해답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세 중소제조업 등이 집약된 경기도의 낙후된 산업 환경을 최첨단 과학기술환경으로 바꿔야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우리 경제의 심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작고 강한 한국을 위해 경기도를 최첨단도시로 만들고, 21세기 세계화·지방화를 이끌어갈 세계의 IT 테스트타운이 될 수 있도록 ‘종합디자이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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