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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지방의원 유급화 결정으로 2006년 지방선거에는 2002년 출마자 1709명의 2배인 2만여 명의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선거관련 업계에서는 지방선거 시장 규모가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들과 선거를 준비하려는 이들은 선거법의 내용이 뭔지, 어떻게 선거 전략을 짜야 하는지, 올해 선거는 이전 선거들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 선거와 선거 전략의 개념 ▲ 선거조직 구성방법 ▲ 홍보물 기획 및 활용 등의 내용을 담아 출간된 <전략이 있어야 당선된다>(도서출판 오름 刊)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략이 있어야...>의 공동저자이자 정치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정호성(사진 오른쪽)정치컨설팅 전문가그룹 'R.B.COM' 대표와 안진석 기획실장은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를 한국선거관리협회 등에서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실제사례 위주로 짜인 쉽고 재미있는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이 말하는 선거 전략의 핵심은 무엇일까? "지지자들에게 지지 명분을 주는 것"이다. 상대 표를 자신의 표로 끌어오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지지자가 투표장에 들어가 투표를 하게 하는 게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의 정국과 지역민심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두 저자는 구체적으로 최소 6개월 전에 선거 전략을 짜고 후보자의 이미지, 컨셉트와 공약 등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일관성 있게 진행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탄핵 등 발생할 수 있는 거시적 요인의 영향도 간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여성 진출 확대'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두 저자의 관심사다.

"여성이기 때문에 어떤 영역이 강하다고 선거운동을 하기보다는 여성 의원들이 어떤 면에 실적이 좋은지, 왜 여성 의원이 필요한가를 부각시켜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들은 여성 후보자들에게 광역 단위로 출마할 것을 당부했다. 선거 단위가 좁을수록 인맥에 의한 선거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거구가 큰 곳에 출마해 '지방자치는 생활자치'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존 정치의 잘못된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정치컨설턴트는?

정치컨설턴트는 선거전략 수립에서부터 예비후보자 활동, 당내 경선, 공식선거운동 등 전 과정에서 활약한다. 우선 후보자 심층면접을 통한 개인분석, 여론조사 및 지역분석을 통해 선거 전략을 세운다.

또 인지도 제고를 위해 표정 관리부터 말투, 헤어스타일 등 이미지 메이킹 전략과 미디어 홍보 전략을 짠다. 이어 선거공약과 슬로건, 선거홍보물을 기획·제작하고 전화·인터넷홍보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지원한다.
정 대표와 안 실장은 이 책을 통해 "선거법을 몰라 후보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꼭 알아둬야 하는 선거법'이라는 부록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센트럴시티 영풍문고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용적인 선거 준비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 대표는 1998년 광역단체장선거 홍보담당, 15·16·17대 국회의원 총선과 2002년 광역단체장선거, 3번의 재·보궐선거에서 기획·홍보실장을 맡아 8전7승의 기록을 남겼다. 안 실장은 그간 시민단체에서 이벤트 프로모션, 언론홍보를 담당해왔으며 지방선거 출마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기획, 언론홍보 등 선거전반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채혜원 기자 chw@iwom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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