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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KTX승무지부 거리행진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거리행진 ⓒ 김문창
KTX 여자 승무원 400명을 고용해 관리하고 있는 한국철도유통(사장 김선호)이 노조의 정규직화 요구 등 노무관리 어려움을 들어 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 측에 위탁관리 업무를 반납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철도유통의 계약기간이 2007년 12월 31일까지인데 여자 승무원들이 철도공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단체행동을 하는 등 노무관리 어려움과 기업 이미지 훼손 등을 들어 승무원 위탁관리 업무 계약 해지 신청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아 있어 철도공사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여자 승무원 위탁관리 업무를 담당할 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리업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존업체가 관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는 "노조의 정규직화 요구에 대해 계열사의 정규직화는 할 수 있는데, 철도공사의 정규직 요구는 철도공사가 정원에 묶여 있어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이들을 정규직화하려면 기존인력을 감축하고 정규직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지부장 민세원)는 "자회사 운영이 인력부족으로 업무 과중과 저임금 등에 시달려 왔다"며, "철도공사가 정규직화가 어렵다면, 새마을호 여승무원 고용 사례처럼 철도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도유통은 철도공사 자회사로 지난해부터 400여명의 KTX 여자 승무원을 고용해 관리해 오던 중 철도노조에 가입한 KTX 승무지부 측에서 철도공사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면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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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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