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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도 오늘 새 학생을 맞이하기 위하여 교실청소, 게시판부착, 사물함정리 뿐만 아니라 전달사항, 주의사항, 학반 운영계획, 수업계획 등을 구상해 놓고 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학식 시간이 다가오자 1학년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맞이하려 교실 복도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교실에는 교과서도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활지도부 선생님들은 일부 두발상태가 불량인 학생을 보고 곤혹스런 표정을 짓습니다. 요즘은 '두발 자유화'라는 바람이 불어 일부 학교는 '두발지도 포기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들과 신경전 벌일 걸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픈 모양입니다.
그래도 시청각 실에서는 신입생들에게 마음의 여유로움을 주고자 식전행사로 선배들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작년 교내 노래자랑에서 입상한 선배들이 멋들어지게 축하의 노래를 불렸습니다. 박수소리가 우렁찼습니다. 교실로 방영한 덕택으로 한결 분위기도 부드러워졌습니다.
입학식이 시작됐습니다. 개회사가 있고 입학허가 선언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교장선생님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프라이드를 한껏 높입니다.
"전국 최우수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되었고, 부산 녹색환경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우리 동아공고는 청소년들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로, 전국 최우수 학교로 부산교육을 선도하는 명문 고등학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불굴의 정신으로 기업체 창업 사장되어 S대 졸업자와 석·박사를 채용하는 자랑스러운 동아인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학생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발을 씻어주는 마음으로, 정성으로 학생을 돌보겠다는 뜻입니다. 사랑과 봉사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보살피겠다는 의미입니다.
덧붙이는 글 | 3월4일에 실시한 부산 동아공업고등학교 입학식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