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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5.3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산시민들은 시장의 선택 기준으로 도덕성과 정치·행정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시장의 자질로 도덕성을 첫 번째로 꼽은 것은 역시 잇단 시장의 낙마로 인한 시정에 대한 실망감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피플(thePEOPLE)이 지난 1~2일 양일에 걸쳐 양산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구간 95%, ±3.43)에 따르면 시장 선택의 기준으로 도덕성 27.9%, 정치·행정능력 25.6%, 정책·공약 16.9%, 소속정당 9.7%, 인물능력 5.5%, 학연·지연 4.9% 순으로 조사됐다(기타 9.5%).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정치·행정능력(29.9%), 30대 도덕성(33.3%), 40대 정치·행정능력(28.9%), 50대 도덕성(33.8%), 60대 이상 도덕성(22.9%)을 각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대 유권자가 학연·지연을 15.5%로 꼽아 정치·행정능력과 도덕성에 이어 3순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유권자가 30대 유권자보다 오히려 보수화, 현실화되고 있다는 최근 경향을 일부 반영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은 도덕성(31%), 여성은 정치·행정능력(31.5%)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전히 한나라당이 성큼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힘겹게 뒤를 잇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조사결과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0.6%, 열린우리당 19.2%, 민주노동당 8%, 국민중심당 2.7%, 민주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46.5%)이 4.1% 상승했고 열린우리당(19.5%)이 0.3% 하락했다.

선거가 불과 90여 일 앞(여론조사 시점 기준)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후보자를 공모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가 큰 폭으로 벌어짐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지지도 회복에 비상이 걸렸다.

이밖에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17.1%로, 지난 조사결과 19.6%에 비해 다소 줄어들어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부동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양산시민신문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로 양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의 적합도 질문에 시민들은 현역시장인 오근섭 시장 34.3%, 성홍룡 10.5%, 조문관 9.2%, 안일수 6%, 박종국 5.7%, 우종철5.1%, 윤장우 3.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 시장이 현역 이점을 안고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체 8명의 후보가 당내 경선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에 비해 박인, 정병문 후보 등 2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후보군에서부터 한나라당에 열세인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은 박인 27%, 정병문 18.6%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4.4%를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시민들이 열린우리당 경선에 관심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각 당이 1차 후보 접수를 마무리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선거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각 당의 공천 이후 무소속을 포함한 시장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부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http://ysnews.co.kr) 123호(2006-03-10)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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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영구에 사는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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