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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걸음으로 지하도 계단을 오르는데 거의 어른 키에 육박하는 기다랗고, 시커먼 지팡이를 든 우리의 젊은 경찰들이 어슬렁거리며 오르고 있었다. 아마도 파업 중이라 순찰이 강화된 모양이다. 20여 분이 넘게 기다려도 지하철은 오지 않았고 내 곁에서 서성이는 '민중의 지팡이'가 무섭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