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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윤재훈
벌써 몇 달째, 허구헌 날 이렇게 붙어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자리가 비어있다.
다른 사람들이 앉고 싶어도 못 앉는다.
문구가 무서워서, 혹시나 봉변당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올려다봐도 CCTV는 없는데,
저렇게 시퍼렇게 거짓말만 하고.

대학생이면, 이 시대의 지성인이고 양심인데
그 옛날 대학생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민하면서, 자신을 담금질 했는데
이 시대의 지성인들은 과연 무엇을 고뇌할까?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옹졸하게 살고 있지나 않을까?

<남이 장군>께서는
남아 나이 20에 나라 평정 못하면
후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요, 라고 하시며 자신을 담금질 했다고 하는데.

이 시대에…
어찌 자기만을 생각하며 그렇게 속 좁게 살 수만 있겠는가?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일까?
우리들의 삶이란,
남과 함께 어울려 사는
신명난 공동체가 아닌가?

도대체 선생님들은 무엇을 하시나?
몸보신만 하고 있는 것이 사도(師道)는 아니지 않는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스승은 직업인이기 이전에…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찾아오는 제자 하나 없는 그런 스승이라면
슬픈 일이지 않는가.
자신에게도,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는가.

오늘 나를 한 번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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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여 세계오지 배낭여행을 했으며, 한강 1,300리 도보여행, 섬진강 530리 도보여행 및 한탄강과 폐사지 등을 걸었습니다. 이후 80일 동안 5,830리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였습니다. 전주일보 신춘문예을 통해 등단한 시인으로 시를 쓰며,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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