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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내 발목을 붙든 "책" ⓒ 김미영
▲정리해보니 책이 꽤 되네요 ^^ ⓒ 김미영
▲책보며 즐거워 하는 여름이 ^^ ⓒ 김미영
그날 아이와 나는 책 정리를 하면서 정말 신이 났었다. 책을 어느 집에서 내다 놓은 것인지 안다면 가서 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알 길이 없었다. 이 글을 통해 그 책의 원래 주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이 용품은 버리려고 할 때, 어느 것 하나 아깝지 않은 것이 없다. 못 쓰게 되는 이유가 단지 아이가 그 용품을 사용할 나이가 지나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 것들은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아는 집에 주곤 한다.
내 바람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정 기간에 한 번씩 벼룩시장을 열어서 그러한 물품들을 서로 교환하거나 그냥 나눠줄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아주 소중한 물건이 될텐데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안타깝다.
덧붙이는 글 | 저는 아이옷, 신발, 책, 장난감 등 많은 걸 얻어다 씁니다. 저 역시 필요 없게 된 물건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주곤 하구요. 인터넷사이트에 보면 그렇게 나눠쓰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서 그렇게 나눠쓸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살고 있는 동네에 '벼룩시장' 뭐 이런 게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