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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춘

덧붙이는 글 | 부부사이란 정말 털끝만치의 비밀도 없는 깨끗한 사이일까?
나는 가끔은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해본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난 고개를 가로로 젓고 있다.
그리고 바로 스스로의 변명같지 않는 변명으로 자위를 한다.

"인간이란 결코 신처럼 깨끗하지는 못하니까 
나도 그 축에 끼어들 수 밖에 없는거야."

다시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진솔된 부부애를 위해서 상대에게 자신의 속을 완전히 보일 수 있을까?
나는 또 고개를 저어 보인다.

그럼 도대체 부부란 무엇인가?
위선으로 둘러쌓인 가면체끼리 살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느 정도의 거짓은 서로를 위한 부부의 약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 자체가 바로 위선인가?

그렇다면, 티눈만치의 거짓도 없는 부부 있으면 
서슴치 말고 나에게 돌을 던지라! 라고 감히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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