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아 아내의 고향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몹시 기다리는 때는 바로 토요일. 모두 모여 부활절 달걀을 각양각색으로 칠하는 순간이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양파껍질과 함께 달걀을 삶는다. 삶으면 달걀 껍질 색이 진홍색으로 변한다. 그런 후 날카로운 도구로 자신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간다.
바쁜 세상에 그냥 달걀을 삶아 손톱색칠기로 색칠을 하는 이들도 있다.
부활절 아침 자신이 장식한 달걀을 가지고 누구 것이 강한지 시합한다.
요즘엔 일일이 찾아다니며 부활 달걀을 교환하고 덕담을 나누는 대신 이젠 휴대전화 쪽지 보내기가 유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