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18일 '민주화운동 해직교사 명예회복과 원상회복, 3월 경력인정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부산지역 교사 30여명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사무실 앞에서 "2000년 1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전교조 활동 등을 이유로 쫓겨난 1500여명의 해직교사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며 "그러나 법 제정 후 5년이 지나도록 실질적인 명예회복 조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호석 전교조 부산지부장도 "민주화운동 경력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뒤 "교육부가 '올해 3월부터 경력인정을 추진하겠다'는 지난해 11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음에도 여당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을 비판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3월 민주화운동 경력인정 약속' 즉각 이행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조치 실시 ▲올바른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위한 민주화법 개정 및 민주유공자법 조속 제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그 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을 항의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