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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매년 4월20일 곡우면 비가 오고, 새싹이 용트림 치는 이때 대전에 흐르는 국가하천인 갑천, 유등천, 지방1급 하천인 대전천 등 3대 하천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21일 오전 대전하천을 지나오는데 활짝 핀 유채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때마침 풍요로운 어린이 집 4-5세 아이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유채꽃밭으로 막 들어서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꽃잎을 만져보고, 입을 맞추고 향을 맡아 본다, ‘야 벌이다’ ‘야 나비다’를 연신 외쳐대며, 선생님과 꽃잎의 수를 헤아리고, 풀 속에 핀 야생화인 참꽃마리를 만져본다.
어린이들도 유채꽃도 예쁘지만 작고 예쁜 야생화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김아무개 선생은“ 봄에 유채꽃도 구경하고 벌과 나비,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자연학습장이 따로 없다”고 말한다.
또 가족이 유채꽃을 보고 연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른한 봄날 활짝 핀 유채꽃을 구경하는 것도 삶의 새로운 활력을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시청 하천관리사업소는 매년 800kg의 유채 씨앗을 9월경에 파종하고, 4-5월 꽃구경, 6월 말에 수확하는데 매년 4천5백kg을 수확해, 필요한 기관에 분양해주고, 학교 연구실에 제공해 준단다. 대전시는 유채꽃단지 재배를 하기 위해 년간 8-9천 만원의 재원을 투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