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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전남 목포시장 후보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김정민 후보로 단일화됐다.

지난 2월 목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후보(목포대 교수)와 정영식(전 행자부차관) 후보는 26일 오전 후보단일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 발전을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열린우리당 목포시장 후보 김정민 교수
ⓒ 정거배
따라서 5ㆍ31 목포시장 선거는 현재로선 열린우리당 김정민 후보, 한나라당 천성복 후보, 그리고 민주당 소속 현 정종득 시장이 경쟁하게 됐다.

열린우리당 유선호 전남도당위원장이 참석한 가운에 있었던 이날 회견에서 정영식 전 차관은 "목포 발전을 위해서는 희망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장후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교수에게 양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관선시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94년 당시 광역목포권 개발구상을 완성시키는데 도왔던 핵심인물"이라고 말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민 교수도 "정 전 차관과 함께 목포를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혼신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장인 정종득 후보를 겨냥, 유달산과 구도심 경관조명 등을 사례로 들며 "전시행정과 과시행정에 수백억을 쏟아 부으며 순진한 시민들을 현혹하는 사이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목포권은 지방자치 10년 동안 특정정당만 전적으로 성원했음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남 동부권인 순천·여수·광양 지역은 비교도 안될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며 열린우리당 소속 시장후보인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목포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3파전으로 지난해 4월 30일 치러진 목포시장 보선에서는 고교졸업 이후 43년만에 목포에 발을 딛은 민주당 정종득 후보가 2만9269표(45.2%)를 얻어 열린우리당 정영식 2만4212표(37.4%), 무소속 김정민 1만1255표(17.4%)후보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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