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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불멸의 애국혼을 찾아 나선 젊은이들
윤봉길 의사, 불멸의 애국혼을 찾아 나선 젊은이들 ⓒ 유창하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이명박)와 상하이시 훙커우구(虹口區)국제교류중심이 공동 주최하는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홍구 의거 74주년 기념식'이 의거 현장이었던 중국 상하이 매정(梅亭; 윤 의사의 호인 매헌을 따 이름을 붙였다) 앞 광장에서 4월 29일 열렸다.

행사는 대구에서 온 계명대학교 학생 30여명, 상해 한국학교 학생, 그리고 상하이 주재 교민들과 중국 측 인사 포함하여 합계 150여명이 참가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기념사, 한국에서 상하이까지 온 3.1여성동지회 합창단 노래, 한화 순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특히 대구에서 온 계명대학 학생들은 식이 끝난 후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소리 높여 불러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 애국가와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상하이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윤 의사의 의거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이 협력하여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을 공동 주최 중국 상하이 훙커우구(虹口區)국제교류중심 실무자 말에 의하면 "윤 의사 기념관이 만들어진 2003년 12월 이후 한국인 50여만 명이 방문하였다"고 밝혔다. 한국 관광객에게 매정을 안내하는 중국 안내원은 "봄철을 맞아 하루 2천여 명의 한국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해한국학교에서는 윤의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 자존심과 민족정기를 고취하고자 윤 의사 74주기를 기념하는 교내 백일장을 14일 실시하여 29일 윤 의사 의거 현장에서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백일장 수상자로는 초등부에서 6학년 손한나양의 '국민이 만든 대한민국'이 대상을, 중등부는 8학년 이승현군의 '폭탄에 든 용기', 고등부에서는 12학년 한혜정양의 '그가 서있던 그 자리에 서보며'가 대상을 받았다.

손한나양은 백일장에서 " 혹시라도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나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가 아닌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자' 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애국심을 강조했다.

또한 한혜정양은 백일장을 통해 "열아홉의 나도 이제 일년 후면 스무 살 이다. 그런데 막상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난 월드컵 때 열심히 응원만 하였지, 정작 나라를 위해서 별로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이 아닌 마름으로 배우고 느낀 역사는 그것만으로써 그날의 충분한 가치가 되었다"며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어린나이에 농촌계몽운동에 뛰어들고 '농촌독본'이라는 교본을 저술하고 야학운동을 하였고 중국에 건너와서는 노동운동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귀중한 목숨을 던져 침략자 일본을 응징한 지식과 열정 모두를 간직한 강인한 분이었다.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지만 정치인들은 의례적인 '립 서비스'를 하기를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은 '머리 아픈 역사의식'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안위와 보신만을 생각하는 개인주의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다.

오늘 74주기를 맞이하는 4월29일, 수통형 폭탄이 터진 현장에서는 윤봉길 의사가 살아나 대한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불멸의 애국혼'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애국가가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 장엄하게 울려 퍼지고 어린 학생들도 거룩한 윤 의사 정신을 깨우치고 있다.

기념사를 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상하이총영사
기념사를 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양 상하이총영사 ⓒ 유창하

윤의사 상해 의거 74주년 기념식 모습
윤의사 상해 의거 74주년 기념식 모습 ⓒ 유창하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후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하는 대구 계명대 학생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 후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하는 대구 계명대 학생들 ⓒ 유창하

덧붙이는 글 | 유창하 기자는 다음카페 "중국 상하이 한인 모임' http://cafe.daum.net/shanghaivillage 운영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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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 기간 오마이뉴스에서 쉬었네요. 힘겨운 혼돈 세상, 살아가는 한 인간의 일상을 새로운 기사로 독자들께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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