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명회는 동영상 강의로 시작됐다. 후보자들이 공약을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 기초의원사례 광역의원사례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공약을 정책화하는 과정은 '지역문제 찾기→ 해야 할 일 정하기→ 해결방법 찾기→ 최종공약' 이었다.
선관위에 의하면 '참공약'이란 5요건 3요소 1공약(5·31의 의미)으로 구성된다. 지표에 이용되는 기준은 'SMART' 와 'SELF'지수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가 지금껏 혈연 지연중심의 선거문화에서 '정책선거' 문화로의 정착을 위한 첫걸음임을 강조했다.
핵심 비껴간 맥없는 질문만...
강의가 끝난 이후 질의 및 응답시간이 주어졌고 3명의 참석자들이 질문을 했다. 한 후보자는 "매니페스토가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사무실 앞에 가판과 같은 것을 설치하여 공약제안을 받아도 되냐"고 묻자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에서 정책은행을 운영하고 있다"며 "가판 보다는 시민단체들의 공약제안하기 같은 활동 내용을 참고하는 게 좋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참공약'이라는 우리말로 명칭이 바뀐 만큼 인터넷 주소 역시 한글주소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선거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없었다.
지난 3월 16일 국회의사당에서 이루어졌던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실천 협의회에 5당 대표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부산의 설명회는 참석률도 집중도도 크게 떨어졌다. 지방선거의 핵심은 지방 후보자들인데 그들에게 매니페스토는 아직 생소한 모습이었다.
| | 참공약 실천 요소 'SMART'와 'SELF'는 무슨 뜻 | | | | ▲SMART : Specific(구체성) Measurable(측정가능성) Achievable(목표달성가능) Relevant(적절성) Timed(시간계획성)
▲SELF :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mpowerment(자치역량강화) Locality(지역성) Following(후속조치) | | | | |
덧붙이는 글 | 박경애, 김수원 기자는 5·31 지방선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구성한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소속 시민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