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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전농 광주시농민회 류시훈 회장 등 30여명은 구강현 민주노동당 광산구 광역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민노당에 입당했다.
3일 오전 11시 전농 광주시농민회 류시훈 회장 등 30여명은 구강현 민주노동당 광산구 광역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민노당에 입당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이 논란인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광역시 농민회가 조직적으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지방선거 운동에 나선다.

3일 오전 11시 전농 광주시농민회 류시훈 회장 등 30여명은 국강현 민주노동당 광산지역 광역의원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식을 열었다.

류시훈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UR협상을 시작으로 한미FTA 등 한국농업의 역사는 '농업포기와 붕괴를 향한 질주' 그 자체였다"며 "그 동안 민주당에 기대를 걸었지만 우리 쌀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은 민주노동당뿐"이라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이들 농민회 간부들은 입당 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당은 서로 바통을 이어가며 선두에서 농업붕괴 질주를 지휘해 왔다"며 "광주전남의 지역정당인 민주당 역시 수수방관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농민회 간부들은 절대 절명의 농업 위기 앞에서 오직 민주노동당만이 농업사수의 유일한 정당임을 믿고 집단 입당한다"고 밝히고 "우리는 반드시 지방선거를 승리해 우리 농업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제 우리가 정책 요구를 할 것아니라 우리가 직접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은 붕괴된 농업을 지켜내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간부들은 광주시농민회 류시훈 회장을 비롯해 6개 지회장 등 집행간부들로,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지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간다는 방침이다.

농민회 간부들의 조직적 입당으로 민주노동당은 외연 확대는 물론 지지표를 모으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농민회의 조직적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농민들 속에 당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입당식을 마친 류시훈 농민회장과 강기갑 의원, 오병윤 광주시장 후보 등은 한미FTA 반대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식용으로 시판이 현실화된 미국산 쌀 '칼로스' 포대를 메치는 상징의식을 했다.

입당 회견을 마친 류시훈 농민회장 등은 미국산 수입쌀 칼로스를 메치는 상징의식을 했다.
입당 회견을 마친 류시훈 농민회장 등은 미국산 수입쌀 칼로스를 메치는 상징의식을 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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