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완주 전북지사 후보가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림부의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3일 전라북도 의회 브리핑룸에서 "농림부의 새만금 농지 위주 개발방향은 전북도민들의 기대를 생각하지 않은 처사"라면서 "입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사업을 시작할 당시 농지조성이 주 목적이었지만, 중국의 비약적 경제성장 속에서 환황해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의 조속한 확정 등 원칙과 방향이 새롭게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사업의 내부개발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에 대해서 이미 여야 모두가 추진을 약속한 사항"이라며 "농림부는 기존의 입장을 정리해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후보는 "새만금 내부개발 공사기간이 단축되지 않을 경우 평택 환황해권중심도시육성 등의 황해권 사업지구에 밀려 대중국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2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계 최장 33km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연간 100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게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군산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을 서두르고, 익산KTX 역과 연계된 자기부상열차도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