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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에서 대학생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다. 부산지역 대학 대표들은 4일 오전 10시 부경대학교 본관 앞에서 '5·31 지방선거 부산지역 대학생연대'(집행위원장 노민현) 결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도원 부경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부산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발표, 황인선 상임대표의 5·31 지방선거 전국대학생연대 결성 선언문 낭독, 투표 참여 호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 설문조사 결과 60%를 넘는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5·31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엄시우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부산지역 대학생 정치의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507명 중 60.7%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51.2%가 정당에는 관심이 없다는 대답을 보였다.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견 중에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거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대학생연대는 앞으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첫 투표를 하게 되는 19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9(일구)야~투표하면 안 되겠니?? 만 19세 투표참여 선언운동' ▲투표천사 버튼 나눠주기 ▲투표참여 패러디 포스터 공모 작품 전시 ▲힙합댄스 공연, 아카펠라 공연 등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엄시우
지난 총선과 대선 때는 전체 대학생들의 연대가 꾸려지지 않아 부산지역 부재자 투표소가 부산대 한 곳에만 설치돼 학생들의 관심이 적었다. 이번 대학생연대 발족은 그동안 구심점이 없던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공동으로 대학생들의 투표참여 운동을 벌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지역대학생연대'에는 7개 대학(한국해양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경대학교 , 고신대학교) 총학생회와 전국대학신문기자협회 부산울산지부 소속 9개 신문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더 많은 대학과 동아리 연합회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풀뿌리 민주주의 위해 대학생 적극 참여해야
[인터뷰] 부산지역 대학생연대 황인선 상임대표

- 어떻게 '5·31 부산지역 대학생연대'를 결성하게 되었나?
"지난 2002년 6·13 지방 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31.2%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거 연령이 만 19세로 낮아져 약 61만 명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게 되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연대를 결성하게 됐다."

- 이전 활동과 차이가 있다면?
"지난 대선 때와 총선 때는 부산지역 대학 간의 결속이 전혀 없었다. 일부 연합 동아리에서 투표 장려운동을 벌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지난 총선 때 부산지역 대학 중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대학이 부산대뿐인 것만 봐도 대학들이 얼마나 선거 참여에 무관심했는지 말해준다.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부산지역 7개 대학이 힘을 합쳤다. 19세 새내기 투표 참여 유도와 부재자 투표소 설치, 투표 참여 홍보 활동을 통해 투표참여를 유도하겠다."

- 대학생들의 투표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
"각 당에서 후불제 등록금, 기여 입학제도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욱 투표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번 부산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0%이상의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더 많은 학생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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