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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포스터
제39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포스터 ⓒ 이용찬
정읍시와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9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5월1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4일간 황토현유적지와 정읍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동학농민군의 최초 전승일인 5월11일(양)을 즈음하여 치러져온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는 1969년 처음 치러진 이후 올해로 39회째.

이번 기념제는 '녹․두․꽃 다시 피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행사는 오는 5월11일 오후 6시부터 동학농민혁명유족들과 시민, 학생들이 함께하는 횃불행진을 시작으로 정읍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 전야 하이라이트 행사인 '천명-황토현 횃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행사가 펼쳐지는 5월12일부터는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황토현 학생축전이 황토현 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북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황토현 학생축전은 녹두장군 선발대회, 밝은 사회 청소년 가요제, 가장행렬 경연대회, 신 사발통문 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9회 동학농민혁명 횟불행진
39회 동학농민혁명 횟불행진 ⓒ 이용찬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전국규모 학생축전으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 일본 Free Style Session Japan 대회의 우승팀으로 유명한 'T.G Breakerz'의 축하공연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학생축전으로의 도약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날 밤 7시부터 '천명-황토현 횃불'이 정읍천변 어린이 축구장에서 2차 공연도 준비돼 있다.

5월13일은 동학농민군 천도제, 전국농악 경연대회, KBS 라디오 노래자랑 공개방송 '싱싱한929'등이 황토현 유적지 일원에서 진행되며,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112주년기념 학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기념식과 전승기념공연이 치러질 예정이며 KBS 전북방송총국에서 주관하는 기념공연엔 바이브, 장혜진, 테이, 춘자, 뚜띠, 김상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 해 흥겨운 한 마당을 마련할 예정이다.

5월14일 행사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동학농민혁명기념 정읍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제1회 황토현 죽봉전, 제4회 대한민국 조선세법 및 짚단 베기 검도대회가 황토현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2005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중 횟불행진 사진
2005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중 횟불행진 사진 ⓒ 이용찬
특히 올해 처음 치러지는 황토현 죽봉전은 대한 검도회에서 갑오년 당시의 죽창을 안전하게 변형시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기로 만든 것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5월7일부터 14일까지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행사기간 동안 갑오동학미술대전 입상작들이 정읍사예술회관 1,2전시관과 예총 창작스튜디오 전시관에서 전시되며,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일원의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깃발 서예전, 민족문제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친일파작품전시전 등이 황토현 행사장 주변에서 전시된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캐릭터인 갑오동이를 이용한 상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는 장이 마련되어 캐릭터의 홍보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참여 체험행사로는 농민군 주먹밥 만들기, 노인을 위한 한방무료봉사, 황토 도자기 만들기, 고부관아 형벌체험하기, 우리 콩 두부 만들기, 우리 쌀 과자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과 함께하면 좋을 듯싶다.

일본의 독도 도발과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주변열강들과의 갈등, 그리고 갈수록 심화되어가고 있는 사회의 양극화 문제 등에 봉착해 있는 시점에서 치러지는 금번 행사는 흥겨운 축제의 장뿐만 아니라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서남권 밝은신문 전북투데이(www.jbtoday.com)에도 기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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