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우먼타임스
[장정화·권미선 기자] 1991년 첫 지방선거부터 2002년 3회 지방선거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성의 지방의회 참여 비율은 2.2%에서 3.2%로 고작 1% 밖에 늘지 않았다. 무엇보다 역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성은 당선자가 없었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여성후보자도 77명으로 전체 출마자 750명의 1.07%에 불과하다.

그중 당선자는 2명으로 0.86%라는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광역단체장이 선출될 것인가와 얼마나 많은 여성후보들이 지방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하지만 5월 1일 현재, 정당을 통틀어 여성후보들은 313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10%도 안 되는 열악한 수준.

열린우리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여성후보는 기초단체장 6명(230명 중 2.6%), 광역의원 18명(655명 중 2.8%), 기초의원 40명(2513명 중 1.6%) 등 총 64명이다. 차후 비례대표 50%를 포함한다 해도 7.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기초단체장 4명(2.5%), 광역의원 28명(5.7%), 기초의원 86명(4.8%)으로 여성후보 비율은 전체 4.8% 수준. 민주당은 후보 확정자 672명 중 여성은 19명뿐이다. 민주노동당은 노옥희 울산시장을 필두로 전체 후보자 660명 가운데 230명(약 35%)을 여성후보로 선출해 가장 앞서가고 있다.

한편 전체 여성후보자 313명(비례 제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경기(95명, 30.4%), 서울(80명, 25.6%), 인천(5.8%), 부산(5.4%), 전북(4.8%) 순이다. 대전 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전략공천으로 내세운 김용분 대전서구청장 단 1명뿐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선 한나라당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열린우리당은 1명이다. 호남지역은 열린우리당 10명, 민주당 4명, 한나라당은 1명도 없다. 충남·대전지역은 열린우리당 6명,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각 4명이다.

5·31 지방선거 여성후보들을 직업 출신별로 살펴보면 시민·여성단체 출신이 146명으로 월등히 많다. 그 외 전문직 95명, 노동자·운동권 출신 51명 순이고, 기타 29명, 주부 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당별로 다시 분류해보면, 한나라당은 전문직 출신(50명), 민주노동당은 시민·여성단체 출신(90명)이 가장 많았다.

재선, 3선에 도전하는 후보자는 45명, 초선은 267명으로 정치신인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네 번째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는 서울양천구의원(2선), 서울시의원을 거쳐 양천구청장 후보로 나선 유선목 열린우리당 후보가 유일하다.

ⓒ 우먼타임스

댓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