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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공군 체육관에서 고 김도현 소령의 발인예식이 있었다.
8일 오전 공군 체육관에서 고 김도현 소령의 발인예식이 있었다. ⓒ 소찬호
고 김도현 소령의 아들 건우군이 어버이날을 맞아 만든 카네이션과 그림카드. 그림카드에는 아빠, 엄마의 얼굴과 카네이션의 리본에는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연꽃반 김건우"라고 적혀 있다.
고 김도현 소령의 아들 건우군이 어버이날을 맞아 만든 카네이션과 그림카드. 그림카드에는 아빠, 엄마의 얼굴과 카네이션의 리본에는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연꽃반 김건우"라고 적혀 있다. ⓒ 소찬호
어린이날 에어쇼 도중 산화한 고(故) 김도현 소령의 영결식이 지난 8일 오전 10시 강원도 횡성군 제8전투비행단 강당(치악관)에서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공군체육관에서 유가족과 동료 조종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예식을 가졌다.

영전 옆에 놓인 아들 건우군의 그림에는 "아빠, 엄마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글씨와 함께 어버이날 아빠와 엄마 가슴에 달아줄 카네이션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고 김도현 소령의 장인은 "김 소령의 죽음은 참 억울하지만 당국과 부대의 모든 관계자분들한테 전혀 누를 끼치지 않고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며 "우리 김 소령은 하늘에서도 국가를 잘 지켜주고 건우, 태현이를 잘 보살펴 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소령은 평소에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군생활을 해왔으며 그날(에어쇼)도 국민에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서 조종관을 끝까지 놓지 않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희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김 소령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향후 공군에 입문해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조종사가 됐으면 한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을 정도로 (김 소령은) 투철한 군인정신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김도현 소령의 아버지가 아들 김 소령의 발인예식에서 헌주를 하고 있다.
고 김도현 소령의 아버지가 아들 김 소령의 발인예식에서 헌주를 하고 있다. ⓒ 소찬호
발인예식 참여한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30)씨의 동료와 친구들.
발인예식 참여한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30)씨의 동료와 친구들. ⓒ 소찬호
영결식 전에 유가족들이 발인예식을 가졌다.
영결식 전에 유가족들이 발인예식을 가졌다. ⓒ 소찬호
고 김도현 소령의 아들 태현(3)군이 헌화를 하고 아버지의 영전을 바라보고 있다.
고 김도현 소령의 아들 태현(3)군이 헌화를 하고 아버지의 영전을 바라보고 있다. ⓒ 소찬호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씨는 눈물도 말라 버린 채 말없이 앉아있다.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씨는 눈물도 말라 버린 채 말없이 앉아있다. ⓒ 소찬호
한 공군 장교가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씨와 두 아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한 공군 장교가 김 소령의 미망인 배태안씨와 두 아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 소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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