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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한나라당 대변인을 역임한 전여옥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4월 28일 서울남부지검은 전 의원을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17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DJ 치매 발언' 등으로 숱한 구설수에 올랐지만, 검찰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 의원은 대변인 시절인 지난 2005년 5월 14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당시 전 의원은 "최재천 의원은 제가 듣기로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재천 의원이 왜 그때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고, 그 다음에 열린우리당 갔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서울남부지검에 전 의원을 고소했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전 의원을 기소했다.

검찰은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인 최 의원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취자들이 듣는 가운데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는 조만간 첫 공판기일을 잡고 재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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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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