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7명, 묘지 앞서 '평택 강제진압' 항의 시위
2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인 18일 오전 9시경 대학생 7명이 평택 강제진압 사태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시위를 벌인 이들은 피켓에 '신자유주의에 맞선 자유평등연대로 나가는 전국 학생행진'이라고 단체를 설명했다. 이들은 경찰과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이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그냥 1인 시위를 하는 것이 왜 불법이냐"면 항의했다.
○... "민주당 찍지 말자" 갑작스런 소란
오전 10시10분 경 노무현 대통령 등 3부 요인들이 오월 영령에 헌화 분향하려는 순간, 기념식 뒷편에 앉아있던 조아무개(48)씨가 소란을 피웠다.
그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지말자"고 소리를 질러 주변이 소란해졌다. 조씨는 경호원들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했으며, 경호원들은 기념식장 밖으로 조씨를 데려가 경찰에 인계했다.
○... 윤상원 열사, 후배들에게 종이학 1천마리 선물 받다
80년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 열사는 학교 후배들에게서 종이학 2만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윤상원 열사는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살레시오 고등학교 후배들은 해마다 윤 열사를 참배하고 미리 접어둔 종이학을 유리 상자에 담아 묘역에 남겼다.
18일 12명의 살레시오고 학생들은 올해는 종이학 상자를 하나 더 준비했다. 열사 중 살레시오고 출신이 한 분 더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참배를 온 학생들은 "5·18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배들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참배를 오게됐다"며 "윤상원 열사를 아닌 또 다른 선배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1천마리를 더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 이종걸 의원, 이원영 의원 대신 사과
열린우리당은 18일에도 이원영 우리당 의원의 '5·18 군 투입, 질서유지 차원'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다.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6여명은 오전 11시경 기념식을 마친 우리당 의원들이 올라탄 우리당 버스를 막아섰다. 이원영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것. 주변 다른 회원 수십명도 이에 항의하면서 20여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이종걸 의원이 이원영 의원을 대신해 사과하고 나서야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