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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성동초등학교가 1인1악기 연주기능 향상과 전통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명 ‘충청 웃다리 농악부’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문병석
최근 일부 학부모와 일선 학교 등에서 순수 우리 악기보다는 피아노 등 서양악기 수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물악기를 통한 전통 음악계승에 앞장서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성동초등학교(교장 이진훈)는 1인1악기 연주기능 향상과 전통 음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명 ‘충청 웃다리 농악부’를 운영하고 있다.

‘충청 웃다리 농악부’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초빙강사로부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판 굿 이해를 위한 이론 지도와 기초 능력 향상을 위한 악기 지도를 병행해 수업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 학교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운동장 주변에 늘어선 느티나무 그늘아래에서 신명나는 농악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와 함께 학업의욕을 돋구고 있다.

‘충청 웃다리 농악부’는 제 11회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2000. 10. 30)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등 충청 지역에서 연주되는 정통 웃다리 농악을 이어가는 농악부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충청 웃다리 농악부의 정찬(6년) 학생은 “농악은 여러 사람이 연주하는 사물 악기가 어울려야 소리를 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해야 한다”며 “열심히 듣고 배우다 보니 사물악기 중 어느 악기라도 자신 있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희은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연주 능력은 오랜 전통만큼이나 뛰어나고,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라도 사물악기의 흥겨운 가락에,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가는 기량에 신이 나서 농악을 한다”며 “처음에는 학생들이 우리 고유 악기와 가락에 대한 생소함 등으로 두려움을 가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서양악기보다는 전통악기에 더욱더 호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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