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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개표방송 2부 중간에 별도의 월드컵 기획물을 내보내면서 다른 방송사와 차별성을 꾀했다.
MBC는 개표방송 2부 중간에 별도의 월드컵 기획물을 내보내면서 다른 방송사와 차별성을 꾀했다. ⓒ iMBC 캡처 화면
5·31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31일 오후 6시 정각. KBS-MBC-SBS 등 방송 3사는 일제히 자체적으로 유권자를 상대로 한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MBC는 방송 3사 선거예측 결과가 모두 '한나라당 압승'으로 나오자, 월드컵과 관련한 별도 기획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KBS와 SBS

우선, KBS는 9시 뉴스의 홍기섭 앵커가 단독으로 방송을 이끌었다. 과거 남녀 공동 앵커 시스템에서 벗어난 것. 대신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장 등의 패널이 참석했다. KBS는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 별도의 개표방송 스튜디오를 만들었으며, 개표 분석과 해설 등을 위해 별도 공간인 'K-룸'을 설치했다.

KBS는 SBS와 함께 출구조사를 실시했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11곳, 민주당 2곳, 열린우리당 1곳의 승리를 예상했다. 대전과 제주는 '경합'으로 분류했다.

SBS도 신동욱, 김소원 앵커 진행으로 오후 6시 정각부터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BS는 '2006 국민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했다. 방송 도중 일부 후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MBC

ⓒ iMBC 캡처 화면
MBC는 엄기영-김은혜 앵커가 공동으로 개표방송을 시작했다. MBC는 한국리서치센터(KRC)에 단독으로 의뢰해, 자체적인 출구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결과는 KBS나 SBS와 다르지 않았다.

특히 MBC의 경우 출구조사 결과 이후, 개표방송 2부 중간에 별도의 월드컵 기획물을 내보내면서 다른 방송사와 차별성을 꾀하기도 했다. 이재용 아나운서와 탤런트 현영씨 등의 사회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요 장면과 6월 독일 월드컵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 것.

한훈기 MBC 편성부장은 "당초 선거예측 결과 판세가 일방적으로 나올 경우에 대비해 개표방송 중간에 월드컵 기획물을 넣은 것"이라며 "후보들간 박빙의 승부가 많았으면 이같은 (편성)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MBC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별도의 야외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고 밤 9시부터 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곳 스튜디오에는 컴퓨터그래픽를 이용해 가상의 선거 상황판을 선보인다고 MBC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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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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