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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 영원면 구파 백정기 의사 기념관의 백 의사 영정
ⓒ 이용찬
구파 백정기 의사 순국 72주기를 맞는 6월 5일, 전북 정읍시 영원면 구파(鷗波) 백정기 의사 기념관에서 올해로 순국 제 72주기를 맞는 추모제가 열렸다.

백 의사는 1919년 3.1 만세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해 아나키스트로 활동하며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독립투쟁을 전개했던 한국 독립운동 3열사 중 한분이다. 아나키스트로 잘 알려진 백정기 의사는 1931년 보다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BTP라는 흑색공포단(테러조직)을 조직해 활동을 전개했다.

1933년 당시 상하이 육삼정(六三亭)에서 주중 일본대사인 아리요시가 일본정객 100여명과 연회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아리요시의 폭사를 시도하다 피체되어 일본 나나사키 현의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언도받고 일본 이시하라 형무소에 수감되었으며 1934년 6월 5일 옥중 순국했다.

무력 항일투쟁에 앞장서 산화한 항일독립운동가 구파(鷗波) 백정기(白貞基)의사의 유해는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주도했던 해외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사업에 따라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국내에 안장된 후 196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한편 이날 추모제는 (사)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박기수)가 주관해 지난해까지 전통적인 유교 제례방식으로 치러지던 제례의식을 대폭 간소화시켜 국민의례와 추념사, 추모시낭송, 헌화분향 순으로 추모제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추모제에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으로 당선된 강광 당선자를 비롯한 각계 기관단체 단체장들과 구파 백정기 기념사업회 박기수 회장, 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유족들과 지역 주민들 200여명이 참여해 백 의사의 영정 앞에 줄지어 분향하고 백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적인 삶과 혼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서남권밝은신문 전북투데이에도 함께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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