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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에서 노인 부부가 다정스럽게 앉아서 보리끄시랭이를 먹고있다.
논두렁에서 노인 부부가 다정스럽게 앉아서 보리끄시랭이를 먹고있다. ⓒ 홍양현
'겁나게 맛나분당게라, 보리 끄시랭이'

남도의 들녁은 이른 더위로 온통 바짝 달아올랐다. 그 뜨거운 열기 사이로 황색 보리밭이 펼쳐진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모작을 하는 연유로 한쪽에서는 모내기로 바쁘고 또 다른 쪽에선 보리수확이 한창이다. 넓은 보리밭 한켠에 늙은 부부가 불을 피워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논두렁에 불을 피우고 보리끄시랭이를 모았다. 이제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비면 끝.
논두렁에 불을 피우고 보리끄시랭이를 모았다. 이제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비면 끝. ⓒ 홍양현
'무얼하고 계신 걸까?' 차를 세운 후 가까이 다가가보니 다 익은 보리를 짚풀에 구워먹는 '보리 끄시랭이'다. 그 냄새가 얼마나 구수한지. 한번 직접 해보시길.

나주평야 정보화마을의 들판 풍경(나주시 남평읍 교원리 일대).
나주평야 정보화마을의 들판 풍경(나주시 남평읍 교원리 일대). ⓒ 홍양현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나요. 보리 끄시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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