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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조갑제 <월간조선> 기자는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방북 연기와 관련해 "김정일이 오지 말라고 한 때문"이라고 엉뚱한(?) 해석을 내놓았다.

조갑제 기자는 이날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에서 "남북간 회담은 항상 북한이 하자면 하고 말자면 마는 것"이라며 "6월 27일에 방북하기로 남북한이 합의까지 했던 일을 김정일이 일방적으로 깨어버렸다, 이것이 김대중씨가 '효성 있고 식견이 높다'고 평했던 인간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이 변심한 배경에는 5·31 선거로 국민 여론이 반김정일-반김대중-반노무현으로 기울고 있고,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놓고 국제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사태가 있을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김대중씨가 김정일에게 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북 불발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 김 전 대통령에게 "김정일과 만나서 통일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나왔을 때 이미 그의 방북은 사망선고를 받은 것"이라며 "살인강도를 저질러 수배중인 범인을 만나 딸과의 결혼 날짜를 잡자고 말하는 어리석은 아비의 모습이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덧붙여 그는 "김대중씨의 방북연기 발표는 한반도 정세가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남북한의 수구좌파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노무현 선장이 하루빨리 제 정신을 차리고 침몰해 가는 김정일호에 묶여 있는 대한민국호를 분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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