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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공무원노조 출범식
유성구청공무원노조 출범식 ⓒ 김문창
공무원노조총연맹 산하로 들어가 대전 최초의 합법노조가 된 유성구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김동수)가 7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6월23일 임원선출 조합원 총투표에서 김동수 위원장, 홍정환 수석부위원장, 고희숙 부위원장, 박종필 부위원장, 신민호 사무국장을 조합원투표로 각각 선출했다.

또한 지난 7일 열린 총회에서 공무원 직장협의회 해산과 공무원노조 총연맹 설립투표에서 조합원 286명이 참석한가운데 만장일치로 조직변경을 결정했다.

김동수 유성구청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은 출범식대회사에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권위주의적이고 비민주주의적인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고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공무원노동자의 기본권 회복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참 행정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공무원노조가 실천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 ▲일·숙직비 및 휴일근무수당의 현실화와 예산확보, 구내식당의 질적 수준 향상 등과 같은 복지증진 ▲불합리한 행정관행 타파 및 제도개선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근로자의 권익추구, 노동조합의 가입 및 활동범위 확대 등을 위해 상위단체와 연대를 통한 대정부 활동 ▲우리 공직사회 내부 자정운동 실시 등을 제시했다.

박성철 공무원노조 총연맹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대전시에서 유성구청이 공무원노조 처음출범한데 축하한다"며 "노조가 기본적으로 노동자의 권익대변과 더불어 투명한 공직사회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총연맹은 오는 9월 정식단체로 등록을 하려한다"며 "공무원노조의 이름을 걸고 58년만에 정부와 정식교섭을 통해 제도적 모순을 혁신하고 공무원연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동수 유성구청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합법 공무원노조로 출범하게 됐는데 전환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노조법이 직장협의회 법보다 형편없어 노조전환을 유보해 왔다. 그러나 공노총이 노조법 시행령이 노동기본권을 침해해 헌법소원을 진행하고 있고, 부족하지만 합법노조로 전환해 교섭권을 갖고 불합리한 행정을 개선해 주민서비스의 질을 높여 봉사하고자 전환하게 됐다."

- 합법노조가 노동자의 단결권을 저해하고 있다며 법과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공무원노조의 공통된 목소리가 아니었나?
"공무원노조법이 고쳐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먼저 합법노조로 출범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악법도 법이다. 만약 공무원이 법을 안 지키면, 주민들에게 어떻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악법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

-공무원조직에 크게 현행 직장협의회와 공무원노조 총연맹, 전국공무원노조 등이 존재한다. 이들이 협력과 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위원장의 생각은 ?
"연금법 개악저지, 공무원 정년문제 등에 상호 연대하면서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공무원노조법안 개정 등에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조직의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 무엇인가? 
"공무원 스스로를 무너트리는 인사 청탁, 인허가 등 이권개입에 따른 부정부패 척결, 줄서기 및 권위·관료주의적인 관행 등을 타파하여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대우받는 일 중심의 조직운영과 참다운 민주행정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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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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