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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사로잡은 건 페인트칠을 한 나무로 된, 윗몸일으키기 지지대 가운데 부분에 물기가 스며들어 생긴 구멍에 핀 버섯이었다. 습기를 머금은 그곳에서 놀랍게도 노란 버섯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다. 하나로는 외로워 가족을 이룬 것일까?
어딘가에서 버섯 포자가 바람에 날아와 여기에 정착했을 것이다. 어떤 버섯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샛노란 것이 영지버섯을 닮았다. 자연의 오묘한 힘이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