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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54일을 넘기고 있는 KTX 승무원지부(지부장 민세원 아래 승무원지부) 소속 150명은 1일 오후 2시 감사원에 철도공사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KTX 여승무원들이 청구한 감사취지를 살펴보면 "올 3월 22일 감사원은 철도공사의 출자회사 정리, 통·폐합 등 경영구조개선과 철도공사 출자회사 설립·운영실태 감사결과에서 '철도공사 자회사 전반에 걸친 감사결과였는데 특히 KTX 관광레저(주)에 대하여는 매각·청산'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권고에 대해 철도공사는 전체 15개 계열사 중 11개 회사가 설립된 지 6개월 미만의 상태여서 초기 투입 비용과 취약한 영업기반으로 정확한 경영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감사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10개월 동안 대부분의 회사가 흑자 전환을 했다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승무원지부는 "철도공사가 감사원의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감사원장이 KTX여승무원에 대해 철도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철도유통에 이어 올 3월말 부실 자회사인 (주)KTX관광레저에 다시 위탁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승무원지부는 ▲KTX승무원업무 외주위탁의 적정성에대한 사항▲KTX 승무원업무위탁을 받은 (주)KTX 관광레저의 승무업무 수행능력에 관한 사항▲감사원으로부터 청산을 권고 받은 (주) KTX 관광레저를 계속 존속시키는 사항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손지혜 KTX 승무원지부 상황실장은 "KTX 관광레저(주)의 경우 승무사업 운용 경험이 전혀 없고,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업체로 선정된 소규모 회사였는데 철도공사가 승무원 운용을 경험한 철도공사 소속 관리자들을 KTX 관광레저(주)에 파견근무 조치하도록 규정을 정비하고 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건물을 KTX 관광레저에 무상으로 임대했으며 '한국철도유통 소관이었던 KTX 열차 내 물품판매 사업권을 회수하여 KTX 관광레저에 운영하도록 하는 등 매각·청산 권고를 받은 회사에 온갖 특혜를 다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상황실장은 "불합리한 외주위탁으로 인해 KTX여승무원 300여명은 정리해고 당하고 150명이 154일동안 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여승무원들은 정리해고와 손배 가압류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고 고객들은 KTX 서비스의 외면과 안전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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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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