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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소방서가 결성한 밴드 '불사조'
ⓒ 문병석
현직 소방관들이 8인조 혼성밴드를 결성했다. 충남 논산소방서 소속 오영환 과장(48·방호예방과), 김진(37·내동소방파출소), 배장렬(35·119구조대), 노종우(36·내동소방파출소), 한경남(35·119구조대), 이세은(22·방호예방과)씨가 그 주인공.

밴드의 이름은 '불사조'('불을 사랑하는 새'의 약자) 밴드. 이들은 결성 두 달 만인 지난 6월 정식 데뷔 공연을 열었다. 6월 22일 소방서 내 직장교육시간 발표회에서 1970~1980년대 히트곡인 신형원의 '개똥벌레', 나훈아의 '고향무정', 홍삼트리오의 '기도' 등의 노래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각종 공연과 행사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10월 중에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함께 위로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한마음 다짐 노래자랑' 행사도 열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소방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불조심 작품 공모전'에서 소방동요를 연주하며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소방관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두 달에 한번 실시하는 직장교육 시간에는 정기적인 연주회를 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것은 4월 중순경이다. 평소 음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아코디언을 배우고 있던 오영환 과장은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음악동호회 결성을 생각하던 중 김진·배장렬 소방교가 취미 삼아 기타와 색소폰을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밴드 결성을 제의했으며 이들은 흔쾌히 응했다.

여기에 학창시절 밴드활동을 한 이세은 소방사와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노종우·한경남 소방교와 의무소방원들이 합류했다.

팀의 리더 격인 오영환 과장이 키보드, 김진 반장이 기타, 배장렬 반장이 색소폰, 노종우 반장은 플루트, 한경남 반장과 이세은 반장은 드럼, 의무소방원 이병호 일방과 박주호 일방은 싱어를 맡고 있다.

오 과장은 "밴드를 결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서투르고 구성도 미약하지만 음악에 관심 있는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며 "소방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음악을 통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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