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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스물두 번째입니다. 오늘은 '리츠(Reits)'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리츠란 말은 보통 '부동산투자회사'라고 번역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리츠(Reits)란 주식발행을 통하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은 후 이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자 본인이 직접 부동산을 사고팔지 않아도 리츠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부동산 투자수익을 얻게 됩니다. 이를 흔히 '간접투자'라고 말합니다. 리츠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입니다.
리츠의 대표적인 특징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 부동산 간접투자 방식이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리츠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입니다.
▲ 소액으로 부동산투자가 가능하다.
예전에는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많은 돈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돈 있는 사람만이 부동산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리츠를 통해서 일반국민들도 소액자금으로 부동산의 지분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부동산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츠가 활성화되면 부동산의 소유와 부동산으로부터의 수익이 소수의 사람들에게 편중되는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부동산의 환금성이 높아진다.
부동산 투자의 대표적 단점은 바로 '환금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즉 부동산은 현금화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쉬운 말로 부동산은 팔고 싶다고 해서 바로 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리츠 회사는 설립 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주식시장에 상장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리츠의 주식은 일반회사의 주식처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리츠의 주식은 환금성이 아주 높습니다.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의 낮은 환금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성장보다는 투자자에 대한 배당을 중시한다.
리츠는 당해 년도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도록 의무화돼 있습니다. 리츠는 이익금을 내부 유보해서 회사성장을 꾀하기 보다는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회사입니다.
참고로 리츠는 일반리츠와 CR리츠로 구분합니다. 현재 국내에 설립된 리츠는 모두 CR리츠입니다. CR리츠는 기업이 구조조정 목적으로 내놓은 부동산에 투자하는데 대부분 5년 정도 운영하고 만기 뒤엔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해 주주에게 나눠줌으로써 청산 절차를 밟게 됩니다. 리츠에 투자하는 경우 보통 50만원 이상이면 투자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리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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