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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당항포관광지의 입구
통영시 당항포관광지의 입구 ⓒ 배상용
당항포관광지에서, 거북선의 모형과 뒤로 이순신장군의 투구모형이 보인다
당항포관광지에서, 거북선의 모형과 뒤로 이순신장군의 투구모형이 보인다 ⓒ 배상용
포항공항에서는 유리 등에 강풍을 고려해 별도로 고안해 완충장치를 설치했다. 이것은 울릉도에도 도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다.

특히, 충무공의 얼이 한껏 어려있는 창영시의 당항포 관광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그래…, 관광지는 이래야 하는데…"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 그 자체였다.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와 화장실부터 음수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곳에서 거북선으로 치장이 되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투구를 형상화하여 만들어 놓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기록실은 내게 이 고장에 대한 질투심(?)을 자아내게까지 했다.

거북선 모형의 음수대, 온수와 냉수가 나온다는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거북선 모형의 음수대, 온수와 냉수가 나온다는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 배상용
거북선모형의 공중화장실앞에서 한컷
거북선모형의 공중화장실앞에서 한컷 ⓒ 배상용
간절곶등대를 지나며 내렸다. 바람을 이용한 가로등이 너무 신기해서..
간절곶등대를 지나며 내렸다. 바람을 이용한 가로등이 너무 신기해서.. ⓒ 배상용
통영시의 길거리는 거북선 문양으로 도배하다시피 했고, 설령 그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거북선의 고장으로 깊이 각인될 만큼 홍보가 대단했다. 울릉도도 그저 오징어만이 아닌 무언가 특색이 있고 울릉도를 대표할 수 있는 조형물도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 하면 돌하르방이 생각나고, 경주하면 불국사가 생각나듯 말이다.

이곳의 입장료는 4천원. 처음 입장료를 내며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공원을 돌아보며 이내 사라져버리고 빡빡한 일정 속에 하나라도 더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시간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간절곶등대의 명물 노점상들
간절곶등대의 명물 노점상들 ⓒ 배상용
장승들이 있기에 간절곶등대가 더욱 돋보이는것 같습니다
장승들이 있기에 간절곶등대가 더욱 돋보이는것 같습니다 ⓒ 배상용
그리고 발길을 돌린 곳이 김해시에 있는 추모공원의 납골당이였다. 울릉도라는 한정된 좁은 면적에서 화장보다는 매장률이 앞선다. 이런 지역 현실 속에 정말 필요한 것이 납골당이라는 것은 의원 전원의 생각이었다. 이미 울릉도에서 화장장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용역 중인 사업이라, 이번 일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 정한 곳이 납골당이었다.

김해시 추모공원 납골당의 규모는 부지면적 6337평, 전체면적 1157평. 화장로 6기로 3층으로 건축이 된 납골당에는 총 6880기의 유골을 모셔놓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이용대상이 김해시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런 것을 볼 때 김해시의 주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규모로 46만 시민의 사용연도는 30년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인구 1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울릉도에 비춰본다면 100년 이상은 족히 사용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테마가 있는 조형물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테마가 있는 조형물들이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 배상용
김해시 추모의 공원에서, 유택동산이라하여 화장한 유골을 사진뒤에 보이는 항아리에 뿌린다고 합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말이죠..물론 항아리밑은 열려있구요.
김해시 추모의 공원에서, 유택동산이라하여 화장한 유골을 사진뒤에 보이는 항아리에 뿌린다고 합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말이죠..물론 항아리밑은 열려있구요. ⓒ 배상용
이번 여행은 주목적은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이 주목적이었다.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만나 울릉공항건설 등 여러 가지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납골당과 당항포관광지, 미륵도 관광특구를 돌아보게 된 것이다.

김해시 추모공원을 안내해주신 관계자분과 납골당내에서 기념촬영
김해시 추모공원을 안내해주신 관계자분과 납골당내에서 기념촬영 ⓒ 배상용
지금 모든 일정을 마치고 울릉도에 돌아와 있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 돌아본 당항포 관광지와 미륵도 관광특구에서 받은 그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사실 관광특구야 1999년 공중위생법상의 야간영업시간제한이 폐지되면서 관광특구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조금 사라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세제혜택이나 광고물들의 규제완화, 그리고 관광객들의 기대심리를 생각해보면 관광입도를 꿈꾸는 울릉도는 지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현지운영자이자 울릉군의회의원,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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