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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자료사진).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우리당 재선 의원 6명과 만찬을 함께 하는 도중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언급하면서 '도둑맞으려니 개도 안 짖더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것이 알려진 후 정치권에 때아닌 '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은 5일, "정치권에서 말을 계속 생산하다 보니까 개짖는 것이 시중에 무슨 유행어처럼 되려고 한다"면서 "자칫하면 정치권이 '바다이야기'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비화될수 있기 때문에 별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장영달 의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아지를 이뻐하니까 그런지 몰라도, 이 문제가 대통령이 자기 조카이름도 나오고 하니까 입장이 난처해서 일이 벌어지려니까 짖던 개도 안짖더라 이런 표현을 쓴 것 같은데 자꾸 말꼬리를 잡고 계속 늘어지는 것은 정력 소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노 대통령의 이런 독특한 화법이 여러 가지 정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진 않는가"라고 묻자 "그 말을 들을 때는 '대통령이 뭐 곤혹스러움의 표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정치권에서 말을 계속 생산하다보니까 개짖는 것이 뭐 시중에 무슨 유행어처럼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국빈 방문 도중 동포 간담회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국내 돌아가면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려 드리겠다"고 한 발언의 의미에 대해서는 "앞으로 닥칠 국내 정치 상황들을 예정했는지 모르겠다"며 "금년 정기국회 끝나면 어차피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들이 많이 시끄러워지지 않겠는가, 그런 상황을 전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노 대통령의) 그 시끄러운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그 내용이 (여당이) 같이 갈 만한 내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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